사무실에서 폰 충전할 때 선을 연결해놓는건 참 귀찮다.
집에서도 그렇다.
혹여, 자리 이동하다가 어디 선이 걸리기라도 하면 폰이 돌수제비가 되어 날아간다.
그런면에서 맥북 노트북에 달려있던 '맥 세이프' 라는 장치가 참 부러웠다.
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 핸드폰에 나오던 자석 충전장치도 참 부러웠다.
자석충전장치는 무엇인가
케이블과 마이크로5핀 usb 잭 사이가.. '자석'으로 이어지고,고 사이에 있는 점들끼리 연결되어 충전이 진행된다.
<사진1. 패키지 정면>
얼마전 중국 쇼핑몰 aliexpress를 구경하던 도중 발견한 케이블, Xcable.
WSKEN이라는 제조사에서 제조해서 몇몇 셀러를 통해 판매중이다.
판매량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벌써 버전2까지나와있는 상태.
버전1과 2의 차이점은 '메탈 하우징' 과 'LED 표시장치'의 차이점정도.
메탈로 케이블의 하우징을 만들면 좋은점? 발열 해소에 좋겠지.
LED가 있으면 좋은점? 별로 없다. 사실 기본적인 안드로이드 충전케이블에도 LED 가 없었으니, 없는게 더 익숙하기도 하고
별도의 on/off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밤에 잘때 쓰긴 참 걸리적거린다.
<사진2. 패키지 외관>
암튼.
제품의 패키지는 나름 고급스럽다. 그간 aliexpress에서 산 물건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편.
이미 뜯어진 실링을 보면 스크래치를 긁고 정품코드도 확인이 가능한 듯 싶다.
<사진3. 패키지>
내가 구매한 패키지는 1개의 케이블, 2개의 유닛, 설명서와 유닛을 해체하기 위한 지렛대가 포함된 패키지.(기본인듯)
폰2개에 각각 한개씩 미리 박아두고, 케이블 하나로 충전 할 수 있다.
(차라리 케이블이 여러개있는게 좋은데.. 케이블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루트는 아직 없는걸로 추정, 유닛2개에 5~6 달러 정도 가격으로 별도 판매중이다.)
<사진4. 케이블 LED>
충전기에 연결하면 녹색 LED가 점등된다. 밝다. 밤에 자려고 보면 신경쓰일정도로 밝다. 끌 수 없다.
그리고, 연결하고자 하는 장치에는 유닛을 '쑤셔'넣는다.
<사진5. 유닛 연결 방법>
핸드폰 단자에 어설프게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.. 힘을 줘서 꽉 눌러넣어야 한다.
대충끼면 왼쪽처럼된다. 물론 충전도 안된다. 잘 끼면 오른쪽같은 형태.
(진짜 이리 연결해도되나 싶은....뭔가 고장날거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기분탓으로 돌리고 꽉 눌러 넣어야 한다.)
<사진6. 케이블 연결>
여기에,자석 케이블을 연결한다. (케이블 뒤집어서 연결해도 된다.)
이제 충전이 된다.
제조사 설명대로는 일단..2.4A까지 출력을 지원한다고 한다.
<사진7. 스마트고속충전>
내가 쓰는 갤럭시 노트4 기준으로, 정품 충전기에서 지원하는 '스마트 고속 충전' 기능을 인식한다.
<사진8. 충전 전-후>
19%에서 100% 까지 충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대강 100분. 일반적인 충전기와 엄청나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다.
('않다' 라고 명확하게 할 수 없는건... 평소 충전하는 시간을 안재봐서.. ^^)
우측 그래프를 보니 충전 하면서 뭔가 환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, 뭔지는 한번 더 테스트 해보는걸로..
자력도 어느정도 좀 쫀쫀한? 느낌이라, 나쁘지 않다. 책상위에 놓고 선이 땡겨 나가면 선만 딸려갈 정도의 자력?
케이블만으로 폰을 들기는 좀 힘들다. (폰 자체가 워낙 무거우니..)
<사진8. 함마헤븐>
폰과 유닛이 밀착되는 구조기 때문에, 유닛을 빼기 위해서는 이 도구, '빠루'를 써야한다.
함마 헤븐을 외치며..(히익)
이 툴을 밀어넣고 들어올려서 유닛을 빼낸다. 손톱으로 하다보면..... 굉장히 아프다. 아픈데도 안빠진다.
장점.
1. 편하다
2. 케이블 단자 고장나는걸 좀 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. (뺐다 끼웠다 할 일이 없으니, )
3. 충전 효율이 좋다. 특히나 고속충전이 된다는거.
단점.
1. 케이스....를 쓸 수 없다. 유닛이 끼워지는 부분이 조금 두께가 있기 때문에(약~1mm~2mm)
2. 충전 LED의 상태가 오락가락 한다. 충전중인데도 연두색으로변하는 등의..
3. LED가 너무 밝다. 끌수도 없다.
4. 케이블이 아이폰 번들로 들어가 있는 30핀 케이블 느낌이다 = 금방 헤질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.
5. 유닛을 빼려면 별도의 도구가 있어야한다. 없으면 빡세다.
일단. 몇가지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, 장점의 편리성은 단점들을 상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.
조만간 쓰는 케이스들에서 이 케이블을 쓸 수 있도록 개조를 해야겠다.
별점 : ★★★★ (8/10)
* 제값 다 주고 산 물건입니다.